- 블로그를 만들었다. 옛날부터 컴퓨터하는걸 상당히 좋아해서 왠만한 사이트에는 다 한번씩은 가입해보고 블로그나 미니홈피도 만들어서 꾸미려고 했었다. 근데 내가 그런쪽에는 소질이 없는건지 아니면 매일매일 무언가를 적을 건수가 없을정도로 내 삶이 단순하고 지루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꽤나 힘들었고 그냥저냥 흔해빠진 홈페이지가 되어버렸다. 뭐...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그냥 평범하지만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그런걸 원한다.
- 아니 다 집어치우고 딱 깨놓고 말하면 신물이 났다. 싸이 미니홈피는 애초에 소수의 정말 친한사람들하고만 교류를 하려고 만들었는데 대세의 흐름은 페이스북이 되버려서 그런지 싸이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졌고 살려보고자 일촌을 사람 가리지않고 막 받아도 여전히 그저 그런 곳이 되어버려 그냥 나혼자 일기쓰는 용도로 쓰고 있는 중이다. 대세의 흐름에 따라 나도 페이스북을 만들어서 활동을 해보려고 했는데... 정말 나랑은 안맞는것 같았다. 아니 사실대로 말하면 열등감에 사로잡혀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페이스북에 친구가 대략 1000명 조금 넘게 있는데 담벼락(맞는지 모르겠다.)을 보면 다들 정말 대단하다. 매일 누군가를 만나서 대단한 무언가를 하고 내가 보기엔 한마디로 부러운 것들 뿐이었다. 허세인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그런 페이스북을 바라보면서 그런식으로 자랑(?)이나 어필을 못하는 나는 초라함?, 자괴감?, 아니 열등감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는것 같다. 그런 이상한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계속 확인을 하고 나도 거기에 맞춰보려는둥 내가 생각해도 무언가에 자꾸 집착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자꾸 그러느니 차라리 관둬버리자 싶어서 지금은 페이스북을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폰에 있는 페이스북 어플도 지워버렸고 계정은... 가끔 눈팅하고 싶은 사람이 한두명 있기 때문에 탈퇴는 하지않고 놔둔 상태다.
- 한 아이가 나에게 이글루스라는 곳을 추천해줬다. 이글루스를 들어는 봤는데 잘 모르는 터에 '에라 모르겠다.'하는 심정으로 가입했다. 네이버블로그도 너무 복잡하고 정신없어서 관둔 내가 더 복잡한(복잡하다고 그 친구가 그랬다.) 이글루스를 잘 관리해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안하기에는 고작 24살먹었음에도 미쳐버릴것만 같은 갑갑함을 딱히 풀곳이 없다. 아직 메인사진도 바꾸지 않았고 트랙백, 밸리, 핑백 등 이상한 말도 정말 많다. 차근차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휴대폰으로도 할 수 있는 어플 같은것이 있는지도 찾아보고 해야겠다.
- 2012/03/22 03:08
- 낙서장(일상...)
- robottt.egloos.com/14894
- 6 comments





덧글
전 페이스북 친구가 너무 없어서 으아 내 인간관계가 이리도 좁은건가, 다들 몇백명이나 되는 친구들은 어떤 경로로 알게 된건지 궁금하더라구요. 사실 페이스북이 초라해서 잘 안해요ㅎ
싸이는 방문자수가 한자릿수에 불과하지만 오랫동안 해왔고 인적이 뜸해서 오히려 안락하게 느끼고 이것저것 올려요 이글루스도 네이버처럼 검색엔진에 빵빵 뜨지 않고 약간 폐쇄적인 느낌이라 좋아하구요.
찾는 사람들만 찾는다는 느낌일까요.
반가워요!
그냥 일기장으로 쓰다가 그거도 이제 잘 안하는 중입니다ㅋㅋ
아무튼 반갑습니다:D
싸이랑 페이스북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이글루스를 시작한 진 얼마 안됐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했었거든요. 그치만 또 열려있어서 전혀 교류없는 제3자들이 찾아오는 게 묘하게 케어받는 느낌...이랄까ㅋㅋ